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이 ‘먹방’으로도 꿀 같은 브로맨스(브라더+로맨스)를 펼쳤다. 당장이라도 ‘맛있는녀석들’에 출연해도 손색없다.
11일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이선균X안재홍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4월 26일 개봉) V라이브에서는 고품격 수라상 먹방이 진행됐다.
이날 이선균과 안재홍은 맛깔스러운 음식을 앞에 두고 박경림과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이번 영화를 촬영하면서 전라도 지역의 맛집을 탐방하며 친분을 다졌다고. 특히 이번 생중계는 무비토크에서 두 사람의 입담이 워낙 큰 호응을 얻은 바. 저녁 시간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로 실시간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앞서 제작보고회에서는 서로를 음식에 비유한 바. 이선균은 안재홍에 대해 속이 꽉찬 ‘만두’로 안재홍은 이선균에 대해 어떻게 먹어도 맛이 좋은 ‘수육’으로 비유했다. 이에 두 사람은 이름대신 ‘수육’과 ‘만두’ 이름표를 달고 등장했다.
먼저 음식은 게임에서 이긴 사람만 먹을 수 있었고, 두 사람은 승부욕을 불태웠다. 삼행시에서는 이선균이 먼저 만두 ‘한입만’의 기회를 얻었다. 반면 유행어 맞히기에서는 단연 안재홍이 활약했다. 특히 ‘시강’이 뭐냐는 질문에 이선균은 “시간강사”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 분)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 분)가 조선판 과학수사를 펼치는 작품. 두 캐릭터의 밀고 끄는 호흡이 웃음의 중요한 관전포인트 중 하나. 영화를 찢고 나온 듯 실제로도 아웅다웅한 케미가 생중계에 참여한 팬들로부터 웃음을 유발했다.
콧날이 예쁘다는 말에 이선균은 콧날을, 안재홍은 입술이 예쁘다는 말에 입술 근접샷을 보여주는 등 특급 팬서비스에 나섰다. 이에 영화 팬들은 “방송이 신박하다”, “‘임금미식회’ 고정코너가 시급하다”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네이버 V앱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