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불방망이가 주권을 무너뜨렸다.
kt는 11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차전서 5회말까지 넥센에게 0-9로 끌려가고 있다.
넥센은 선발투수 신재영을 kt는 주권을 등판시켰다. 두 선수 모두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던 선수들이다. 신재영은 5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주권은 4⅓이닝 9실점을 하며 패전위기다.
kt는 이대형(좌익수) 하준호(중견수) 모넬(1루수) 이진영(우익수) 유한준(지명) 박경수(2루수) 박기혁(유격수) 심우준(3루수) 이해창(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민성(3루수) 허정협(우익수) 김하성(유격수) 박동원(포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주권은 고종욱과 이정후를 모두 땅볼로 잡았다. 서건창에게 3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윤석민을 2루수 뜬공으로 막았다.
넥센은 2회말 채태인이 솔로홈런포를 때리며 득점에 시동을 걸었다. 김민성이 뜬공으로 물러나고 허정협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김하성이 죽고 다시 박동원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됐다. 고종욱의 뜬공으로 추가득점은 없었다.
넥센의 방망이는 3회말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첫 홈런의 주인공 채태인이 장염으로 김태완과 교대했다. 영향은 없었다. 2사에서 윤석민의 볼넷이 시발점이었다. 김태완이 몸에 맞는 공으로 진루했다. 김민성의 2루타로 윤석민이 홈을 밟았다. 7할 타자 허정협이 좌측 담장을 맞추는 큰 타구를 날렸다. 허정협의 2루타로 김태완과 김민성이 득점을 추가했다. 넥센은 4-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5회말 다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갔다. kt는 마운드에 올라 주권을 진정시켰다. 하지만 소용 없었다. 윤석민이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그의 16경기 연속 안타였다. 김태완의 안타로 무사 1,3루가 됐다.
김민성이 아웃을 당했지만 kt의 위기는 계속됐다. 허정협의 적시타로 윤석민이 홈을 밟았다. 김하성의 3점 홈런으로 넥센이 3점을 더 달아났다.
결국 주권은 4⅓이닝 9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정성곤에게 넘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