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홍건희(25)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홍건희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맞대결에서 2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두산을 상대로 5경기(선발 2경기) 나와 2승 무패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던 홍건희는 이날 제구 난조와 난타를 당하며 조기 강판했다.
1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막아 이닝을 끝냈다.
2회말 제구가 흔들리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양의지와 오재일이 연이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박건우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홍건희는 허경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이후 김재호를 뜬공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끄는 듯 했지만, 민병헌에게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어 오재원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가 이어진 가운데 에반스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초 타자들이 두 점을 뽑아내면서 2-3 한 점 차가 됐다. 그러나 홍건희는 제구가 흔들리며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양의지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김재환이 2루로 도루에 성공했고 오재일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총 69개의 공을 던진 홍건희는 더이상 마운드를 지키지 못하고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줬다. 그러나 김광수는 박건우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고, 홍건희의 실점도 5점이 됐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