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창궐' 현빈⇔김성훈 감독, 흥행 2연타 위한 필요충분조건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2 09: 59

배우 현빈이 김성훈 감독과 재회하고, 김 감독도 흥행을 위해 현빈을 만나야 하는 게 참이라면 두 사람 사이에는 필요충분조건이 성립된다.
현빈과 김성훈 감독이 본격적으로 '흥행 2막'을 열어젖혔다. 지난 1월 개봉한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 '공조'에 이어 조선판 스릴러 영화 '창궐'을 통해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배급을 맡은 NEW는 지난 11일 "'창궐'이 현빈을 주인공으로 확정해 올 하반기 촬영에 들어간다"면서 "야귀라는 생명체를 통해 독창적인 비주얼과 새로운 스타일을 갖춘 액션 영화를 선보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조'를 통해 대중에 한 차례 실력을 입증 받은 현빈과 김 감독의 영화적 감각을 믿어볼만 하겠다.

'창궐'은 세자 이청(현빈 분)이 밤에만 활동하는 야귀(夜鬼)의 확산을 막아 조선을 구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야귀가 좀비가 아니냐는 시선도 있는데 조선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현대판 좀비와는 겉모습부터 차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업 전부터 각고의 노력을 더하는 김성훈 감독과 꼼꼼하고 차분하게 캐릭터를 준비하는 현빈의 스타일로 봤을 때 지금껏 본 적 없는 형식의 역대급 액션물이 스크린 위에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빈과 김 감독의 재회에 기대가 쏠리는 이유는 이미 '공조'를 통해 대중성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공조'의 누적 관객수가 781만 7461명을 기록하며 역대 27위에 올라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현빈이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선택한 영화 '역린'(2014)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둬 또 다시 사극을 선택했다는 것에 우려 섞인 시선도 존재한다. 그동안 꾸준히 언급돼온 아킬레스건이기에 현빈 스스로 이 단단한 벽을 깨려는 하나의 도전으로 여겨진다. 
여러 가지 복합적인 부분을 딛고 현빈이 김성훈 감독과 2연타 성공에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영화 업계의 시선이 집중된 만큼 무엇보다 탄탄한 이야기 구조와 영상미, 시대상 등 작품성은 반드시 갖춰야한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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