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으로 기용하면서 투구 수를 늘려 갈 것이다."
시범경기 도중 NC로 트레이된 강윤구(27)가 11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경문 NC 감독은 당분간 불펜으로 기용할 뜻을 밝혔다.
NC는 11일 마산 LG전에 앞서 2군에 있던 좌완 투수 강윤구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 1군에서 말소된 투수 이재학의 자리를 보강한 것이다. 강윤구는 지난 3월 17일 NC 2년차 신예 김한별과 1대1 트레이드로 NC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LG전에 앞서 "왼손 투수가 필요해서 강윤구를 올렸다"며 "강윤구는 중간에서 기용할 것이다. 조금씩 투구 수를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 과정에 있던 강윤구는 시범경기에서 1경기 등판한 뒤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무리하지 않고 최상의 몸 상태가 되기를 기다린 것.
강윤구는 지난 6일 경찰청과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등판,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7일 고양야구장에서 만난 강윤구는 "첫 등판에서 최고 구속은 144km까지 나왔다. 몸 상태나 구위가 만족스럽다. 다음 등판에서 50구 정도 던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재학의 부진으로 인해 계획보다 빨리 1군으로 콜업됐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