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2년만에 또 연극..송일국은 왜 소극장 무대에 설까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4.11 16: 30

배우 송일국이 연극 '대학살의 신'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출연 이후 약 1년만 무대 복귀. 연극으로는 2년만. 연기 잘하는 배우, 송일국은 왜 소극장 무대에 오를까. 
송일국은 오는 6월 24일부터 공연되는 연극 '대학살의 신'에서 미셸 역을 맡아 소극장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2009년 토니 어워즈, 올리비에 어워즈, 2010년 대한민국 연극대상 등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 주요 부문의 상을 거머쥔 수작.

11살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소년의 부모인 알렝(남경주)과 아네뜨(최정원)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송일국)과 베로니끄(이지하)의 집을 찾아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송일국은 제작사를 통해 "소극장 무대에 꼭 한 번 서보고 싶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 수 있을 것 같다"고 출연 소감을 전한 바 있다. 
2014년 연극 '나는 너다'와 2016년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와 무대 매너를 보여준 바 있는 송일국이라 이번 무대 역시 기대가 쏠린다. 
송일국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1일 OSEN에 "뮤지컬을 시작할 때 우려 반 기대 반이었는데, 무대 연기를 하면서 정말 좋았다고 하더라. 탭댄스도 본 공연이 아니라 스페셜 공연 때만 보여드리는 거였는데도 무대에서 완벽하게 보여드리고 싶어서 진짜 열심히 연습을 했었다"라며 "그러다 보니 관객들 반응도 좋고, 같이 호흡을 한다는 것에서 매력을 느낀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영화나 드라마도 좋지만, 무대는 무대만의 매력이 있다. 배우들, 제작진과 함께 장시간 연습을 하는데, 힘든 부분도 있지만 같이 구현을 해내는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관객들의 반응을 즉각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큰 매력이고 그런 작업을 통해 뿌듯함을 많이 느끼게 된다. 함께 만드는 공동체적인 작업을 좋아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또 무엇보다 남경주, 최정원 선배와 같이 한 무대에 오를 수 있다는 점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가면 안에 가려져 있던 우리 모두의 민낯을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까발릴 연극 '대학살의 신'은 오는 6월 24일부터 7월 23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신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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