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이집트 거장'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 6월 첫 내한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11 15: 44

 이집트 영화의 부흥기를 이끈 감독 유스리 나스랄라가 6월 첫 내한한다.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6월 1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제6회 아랍영화제에 참석해 국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아랍영화제 측은 11일 "이번 아랍영화제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 초청을 확정했다"며 "최신작 상영과 함께 마스터 클래스를 열어 아랍영화의 거장과 한국 관객이 직접 소통하는 특별 이벤트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30여년 간 이집트의 사회 변화를 영화로 표현하며 아랍영화계를 대표하는 거장 반열에 올랐다. 이집트 카이로 출생으로 대학에서 경제학과 사회학을 공부한 뒤에 저널리스트로도 활동한 바 있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1981년 빔 벤더스와 함께 뉴저먼 시네마를 이끈 폴커 슐렌도르프 감독, 이집트 감독 유세프 샤힌의 작품에 참여하며 영화를 시작했다. 

 
데뷔작 '여름 도둑'(1987)으로 새 바람을 일으킨 유스리 나스랄라는 이후 '엘 메디나'(1999)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으며, '태양의 문'(2004)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유세프 샤힌과 함께 이집트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약했다.
이집트 영화의 역사를 다시 쓴 상징적 인물인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은 데뷔 이후 정치적인 동시에 감각적인 영화라는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6회를 맞이한 아랍영화제는 유스리 나스랄라 감독의 마스터 클래스를 열고 감독이 추천한 감독의 신작 3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제6회 아랍영화제는 6월 1일부터 7일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7일간 개최되며, 올해부터는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도 사흘간(6.2-4) 열릴 예정이다. 모든 상영 및 행사는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랍영화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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