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같은 브로맨스라고 했던 이유가 있었다. 배우 이선균과 안재홍이 라디오에서도 '꿀케미'를 선보였다.
11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감독 문현성, 4월 26일 개봉)의 이선균과 안재홍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선균은 '짜증계의 스칼렛 요한슨'이라는 별명으로 소개됐다. 이선균은 '끝까지 간다'를 통해 해당 별명을 얻게 되었음을 털어놨고, 짜증연기의 1인자로 불리는 것과 관련 "영광이다"고 말했다.
안재홍은 DJ 김신영이 평소 이상형이라고 말했던 배우. 이에 김신영은 "어깨 쭉 펴고 편안하게 보는 연기를 잘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2017년 최고의 '브로맨스'로 기대되고 있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낮에는 임금, 밤에는 수사관으로 분하는 예종(이선균 분)과 천재적 기억력을 가진 어리바리 신입사관 윤이서(안재홍 분)가 조선 최초 과학 수사를 펼치는 코믹 사극.
영화 속 슈퍼 갑 임금과 가성비 갑 신입사관이 펼치는 브로맨스처럼 실제로도 두 배우의 우정이 눈에 띈다. 영화 촬영을 하면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공통점으로 맛집 투어에 나서는 등 급격하게 친해졌다고. 안재홍은 데뷔 전 이선균이 소고기를 사주며 잘해주던 선배라고 말했고, 이선균은 "이번 영화로 굉장히 친해졌다"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선균은 "저도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는데 연예인은 아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블랙박스 영상이 있다. 차가 역주행해서 놀라서 욕하는 게 있는데, 저인 줄 알았다"며 자신의 목소리와 닮아 온라인상에 화제가 된 영상을 언급했다.
이에 걱정(?)한 대로 실시간 검색어에 블랙박스 영상이 올랐고, 안재홍은 급하게 영화 홍보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보이는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