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조로 돌아온 7년 차 아이돌 틴탑은 여전히 건재했다. 엘조의 이탈로 남은 멤버들끼리 더 견고해지고 똘똘 뭉치게 됐다는 것. 그런 이들이 '최화정의 파워타임'도 접수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신곡 '재밌어?'로 컴백한 틴탑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들은 "7년 차가 됐다. 시간이 참 빠르다. 실감도 안 난다. 데뷔 때 우리가 가장 막내였는데"라며 "마음은 그대로다. 그때에 머물러 있다"며 반갑게 인사했다.
틴탑은 '칼군무'로 대표되는 아이돌이다. 이번 신곡 '재밌어?' 역시 틴탑만의 칼군무 퍼포먼스가 일품. 멤버들은 "부담감보다 기분 좋게 느껴진다. 그래서 무대가 더 자신 있다. 화려한 발놀림 이번에도 있다"며 자신했다.
활동과 함께 막내 창조는 엠넷 '쇼미더머니6' 출연을 예고한 상황. 그는 "제가 원래 좋아하는 뮤지션들에게 평가 받고 싶고 랩을 좋아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도전하게 됐다"며 출연 소감을 말했다.
막내의 거짓말로 여겼던 형들은 창조가 진짜로 '쇼미더머니6'에 출연한다 하니 놀라워했다고. 멤버들은 "당분간 TV 보기 어려울 듯", "예선에서만 안 떨어졌으면 좋겠다"며 창조를 에둘러 응원했다.
얼마 전 열린 팬미팅에서 멤버들은 팬들에게 직접 손편지를 적어 낭독했다. 이 때 천지와 리키는 오열할 정도. 멤버들은 "지난 7년의 기억이 떠올랐다. 갑자기 울컥했다. 팬들도 우니까 터져버렸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컴백 직전 멤버 엘조의 이탈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다섯 멤버들은 더 똘똘 뭉쳐 새 앨범을 완성했다. 떠난 팬들, 새로운 팬들, 기다려준 팬들에게 건네는 팬송 '안녕'은 보너스. 틴탑은 "많은 일들이 있었다. 정말 많이 단단해졌다. 우리끼리 으쌰으쌰하게 됐다"고 미소 지었다.
이날 틴탑은 '재밌어?' 라이브에 폭풍 입담으로 유쾌한 1시간을 채웠다. 솔직하고 담백한, 그러면서 또 유쾌한 틴탑의 음악 인생 제2막이 이제 막 시작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최화정의 파워타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