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2루타' 황재균, 3일 연속 안타...타율 0.231(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11 13: 12

황재균(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3일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침묵했지만, 더블헤더 2차전에서 승리에 쐐기를 박는 2타점 2루타를 가동했다.
황재균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랠리 필드서 열린 새크라멘토(샌프란시스코 트리플A)와 타코마(시애틀 매리너스 트리플A)의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사 2루에 들어선 1회 첫 타석에서는 아쉬움을 남겼다. 타코마의 선발 투수 라이언 웨버의 초구와 두 번째 공을 모두 골라내며 2볼로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3구가 스트라이크로 선언된 데 이어 몸쪽으로 향한 4구를 쳤지만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고 말았다.

4회에도 타격감은 살아나지 않았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은 바뀐 투수 폴 프라이를 상대로 1스트라이크 2볼 상황에서 몸쪽 높은 공에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제대로 공을 맞추지 못해 배트가 부러졌고, 공은 힘업이 3루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5회에는 달랐다. 1사 1,2루에서 황재균은 2스트라이크가 먼저 잡혔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프라이의 유인구를 걸러낸 황재균은 4구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 잡아당겼다. 잘 맞은 타구는 좌중간을 갈랐고, 1,2루에 있던 주자 모두가 홈으로 들어왔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새크라멘토는 황재균의 적시 2루타에 2점을 추가하며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새크라멘토는 분위기를 타코마에 내주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이날 경기는 더블헤더로 열려 7회까지만 진행됐다.
3일 연속 안타다. 지난 9일과 10일에 4타수 1안타씩을 기록했던 황재균은 이날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서 3번 1루수로 출장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그러나 더블헤더 2차전에서 부진을 만회하는 2루타를 가동하며 3일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2할3푼1리가 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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