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수협회(이하 가수협회) 측이 회장 김흥국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논란과 관련, "비대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부분이 많으며, 김흥국은 사비를 털어서 협회를 운영하며 투명한 관리를 해왔다"고 밝혔다.
가수협회 관계자는 "가수협회는 사단법인으로 설립돼 회계관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투명하게 회계를 관리할 수 밖에 없다. 특히 김흥국은 약 7,000만 원의 사비를 털어 협회를 운영했고, 협회 직원들의 월급까지 사비로 지급해왔다"고 밝혔다.
논란의 중심에 선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이 사비로 낸 금액이 언제든 다시 가져갈 수 있는 '가수금'으로 정리돼 있다는 비대위 측의 주장과 관련, 가수협회 측은 "사실이 아니다. 아직 2016년 회계가 끝나지도 않았다. 회계장부 상 그렇게 나와 있다는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개최한 '희망콘서트' 당시 문체부의 미분배금 예산이 4억원이었다가 2억 5천만원으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서도 해명을 내놨다. 관계자는 "가수협회 내 모 관계자가 이전 공연을 무산시킨 바 있다. 문체부에서 이를 두고 문책성으로 제작비를 깎은 것이다. 이를 두고 '김흥국이 제작비 변경을 방관했다'고 주장하는 건 어폐가 있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김흥국은 가수협회장 자리에서 내려올 생각이 없다. 내려오더라도 잘못된 것을 바로잡은 뒤에 내려올 것"이라 덧붙였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