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결장’ STL 불펜 붕괴 끝 대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11 11: 52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이 좀처럼 세이브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결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대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경기 중반 이후 힘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6-14로 크게 졌다.
초반부터 실책 폭탄이 끼어 나온 가운데 어수선한 난타전이 이어졌다. 워싱턴은 1회 선두 이튼의 2루타, 하퍼의 적시타로 간단히 1점을 뽑았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1사 후 몰리나와 페랄타의 안타로 만든 2사 2,3루 기회에서 웡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3회에는 파울러의 실책 출루에 이은 2사 후 피스코티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수많은 안타에도 불구하고 잔루만 쌓였던 워싱턴은 4회 위터스의 안타와 실책으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이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세인트루이스는 5회 피스코티와 몰리나의 적시타로 2점을 도망갔지만, 워싱턴은 5회 웨인라이트를 무너뜨리는 연속 3안타에 이어 위터스가 두 번째 투수 시슬을 상대로 적시타, 이튼이 희생플라이를 치는 등 3점을 뽑아 역전에 성공했다.
워싱턴은 6-5로 앞선 6회 하퍼의 내야안타와 머피의 우전안타로 시슬을 KO시킨 뒤 워스의 좌전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드루의 희생플라이 때 1점을 추가했다.
승패는 8회 완전히 워싱턴으로 기울어졌다. 워싱턴은 시그리스트를 상대로 1사 만루를 만든 뒤 드루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았다. 이어 위터스가 브록스턴을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린드의 2타점 우중간 적시타, 하퍼의 2루수 강습타구를 웡이 제대로 잡지 못해 2타점 안타가 되는 등 8회에만 7점을 뽑아 승패를 결정지었다.
워싱턴 선발 로어크는 실책 4개가 나오는 등 악전고투했으나 5이닝을 5실점(3자책점)으로 막으며 겨우 승리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웨인라이트는 4이닝 6실점(5자책)의 부진. 워싱턴은 이날 하퍼가 4안타, 이튼, 짐머맨, 드루가 3안타씩을 때려내는 등 장단 19안타로 폭발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하퍼(위)-로어크 / 워싱턴 D.C=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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