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제임스 건 감독이 한국 영화계에 찬사를 보냈다.
1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라이브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라이브 컨퍼런스에는 크리스 프랫, 조 샐다나, 제임스 건 감독이 참여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연출을 맡은 제임스 건 감독은 지난 20년간 한국 영화에 큰 영향을 받았다며 "한국 영화계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인사를 전했다.
"진심으로 오늘날 전 세계에서 위대한 영화는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제임스 건 감독은 "예전에는 프랑스, 홍콩의 시대였다면 지금은 한국의 시대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한국의 영화야말로 지난 20년간 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며 "올드보이부터 괴물, 곡성까지 그 덕분에 제 영화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만큼 한국 영화계에 감사드리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지난 2014년 개봉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속편이다. 약 3년 만에 찾아온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는 더욱 강렬해진 캐릭터의 매력과 탄탄해진 스토리로 관객들을 매료시킬 전망이다.
전편과 다른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의 차이점에 대해 크리스 프랫은 "1편이 끝나고 몇 달 이후에 바로 준비를 시작했다. 1편에서는 캐릭터를 배우고 익혔고, 2편에서는 익숙해진 배우들과 연기하게 됐다"며 "관객들과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샐다나는 "케미스트리가 한 단계 높아진 것 같다. 속편에서는 정신적으로도 훨씬 더 가까워졌다"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에서는 암살자들, 패배자들, 거절당한 사람들이 만나 가족이 됐다. 그리고 각자의 자리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특히 저와 크리스 프랫은 엄마, 아빠 같았다"고 말하며 웃었다.
크리스 프랫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그려내는 가족의 개념에 대해 "가족이라는 것은 선택할 수가 없다. 좋든 싫든 가족은 가족인 것이다"라며 "어벤져스는 올스타팀을 모은 것이다. 어떻게 보면 아주 훌륭한 슈퍼 히어로들을 모아서 팀을 만들자 한 것인데, 우리는 상황에 따라 함께 하게 된 것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일종의 아웃사이더들이 도망쳐 나와서 상황에 따라 가족이 된 것이다. 선택의 여지 없이 가족이 됐다"며 "2편에서도 이러한 정신을 이어간다. 스타로드가 가족 구성원들을 문제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하지만, 그건 어려운 일이다.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어렵지만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과 '어벤져스' 멤버들은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로 만난다. 크리스 프랫은 "굉장히 기대가 크다. 저 역시 오랜 팬이었던 배우들과 함께 작업하는 것에 대해 기대가 매우 크고, 행복하다"며 "마음에 들어하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조 샐다나는 "너무너무 재밌을 것 같다. 정말 대단한 영화가 될 것 같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작업하게 됐는데 어떤 전개가 될까 걱정을 표현한 적도 있다. 감독님께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만의 특별한 톤은 잃지 않겠다고 했다. 여기에 뭔가 첨부가 되는 느낌이라고 얘기하셨다"고 말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는 최강 빌런 타노스에 맞서 우주를 구하고 영웅으로 등극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외계 여사제 아이샤가 맡긴 임무를 수행하던 중 실수로 또다시 쫓기는 신세로 전락해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5월 3일 개봉. /mari@osen.co.kr
[사진]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공식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