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오버부킹 후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 국내외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 스타들도 쓴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10일(현지 시각) 복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시카고에서 출발해 켄터키주 루이스빌에 도착 예정이었던 유나이티드 항공 3411편에서 승무원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만들고자 승객 4명에게 내려 달라고 부탁했다.
무작위로 선택된 4명 중 3명은 내렸지만 마지막 한 남성이 끝까지 버텼다. 다른 승객이 촬영한 영상에서 이 승객은 승무원에 의해 질질 끌려나가고 있다. 피가 날 정도로 다치기도 해 보는 이들의 공분을 불러일으킨다.
항공사 측은 "우리는 올바른 절차를 따랐다. 비행기가 출발하려면 그 남성이 내려야 했다. 항공편이 초과 예약돼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이 경찰에 신고했고 다른 고객들을 목적지까지 모시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할리우드 스타들도 비난을 퍼붓고 있다. 영화 '미녀와 야수'에서 르푸 역을 맡았던 조시 게드는 "지난주에 유나이티드 항공을 탔는데 병원에서 이 트윗을 적고 있지 않아 무척 행복하다"고 비아냥거렸다.
제이미 킹은 "나 뿐만 아니라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이용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분노했고 크리시 타이겐, 폴 웨슬리, 트리버 도노반, 조스 웨던, 쿠마일 난지아니, 로난 패로우, 샤언 킹 등 많은 스타들이 SNS를 통해 유나이티드 항공을 저격했다. /comet568@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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