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PD인 도준우PD가 원래는 예능국 출신으로 과거 ‘웃찾사’ PD였음을 밝혀 현장을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 10일(월) 오후 7시에 방송된 SBS러브FM '송은이-김숙의 언니네라디오’에는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세 피디 (배정훈, 장경주, 도준우)가 출연했다.
DJ 송은이와 김숙은 평소 ‘그알’을 즐겨 봤던 팬으로 3명의 PD가 스튜디오로 입장하자 “방송은 너무 재밌게 봤는데, 실제로 PD님들 뵈니 그리 재밌는 분들은 아닌 것 같다” 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도준우 PD가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 출신임을 밝히자 두 DJ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막상 이야기를 시작하자, 긴장된 분위기는 사라지고 인간적인 면모들이 비춰지며 청취자들도 금세 이야기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민감한 사건에 대한 위협이나, 취재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DJ가 각각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이냐?”고 묻자, 역대 가장 무서웠던 사건으로 회자되는 ‘5촌 살인사건’, ‘엽기토끼 신발장 살인사건’, ‘부산 부부 실종사건’을 각각 꼽으며, 방송에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배정훈 PD는 ‘5촌 살인사건’의 유의미한 제보가 들어왔다며 후속 방송이 있음을 예고하기도 했으며, 방송 말미에는 '4대강 사업'에 관한 제보를 받고 있다며 제보를 요청하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 DJ송은이는 “‘그것이 알고싶다’ PD라고 해서 겁이 없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이 모여서 세상에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며 “재미는 조금 없을 수 있지만 분명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다.”고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SBS’그것이 알고 싶다’연출팀은 지난 달 17일 열린 ‘제 29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서 역대 최초로 2년 연속으로 ‘올해의 PD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십여 년간 권력에 대한 감시와 비판, 사회적 약자보호, 미해결 범죄 이슈화등을 통해 언론인으로서 우리사회 감시자로서의 역할과 시청자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있다./pps2014@osen.co.kr
[사진] '언니네라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