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홈 개막전서 故 요다노 벤추라 추모 행사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1 07: 57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홈 개막전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요다노 벤추라를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소속의 투수였던 요다노 벤추라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교통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2013년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통산 94경기 나와 38승 31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 특히 160km/h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앞세워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리며 팀의 선발진 한 자리를 차지했다.

마운드에서 난투극을 벌이는 등 악동 이미지도 있어 트레이드 설까지 제기되기도 했지만,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벤추라를 위해 켄자스시티는 11일 오클랜드와의 홈개막전을 앞두고 추모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전광판에는 벤추라의 생전 모습이 나왔고, 캔자스시티 선수들은 'ACE 30'이라고 적혀있는 천을 들고 이를 바라봤다. 대니 더피, 켈빈 에레라 등 캔자스시티 선수들은 "우리는 그를 잊지 않을 것"이라며 벤추라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이날 경기의 시구는 벤추라의 어머니인 마리솔 에르난데스가 했다. 그는 생전 아들이 등번호로 사용했던 30번이 적혀있는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던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로열스가 홈 개막전에서 벤추라를 추모했다"며 "로열스의 클럽 하우스 내에는 벤추라의 추억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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