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상’ 프라이스, 불펜투구 재개… 5월 복귀 전망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11 04: 00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개막이 늦어진 보스턴의 에이스 데이빗 프라이스(32)가 불펜피칭을 재개했다.
보스턴 글로브의 피트 에이브레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프라이스가 디트로이트와의 경기를 앞두고 불펜피칭을 했다”고 전했다. 프라이스는 이날 25개 정도의 공을 던졌으며, 모두 패스트볼로 던지며 팔꿈치 상태를 점검했다.
최근 3년간 모두 220이닝 이상을 던지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철완 중 하나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프라이스는 왼 팔꿈치 통증으로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대부분을 날린 끝에 4월 2일부로 10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프라이스는 이 여파로 올해 시범경기에는 단 한 번도 등판하지 못해 공백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상태가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날 불펜피칭을 시작하면서 컨디션을 조금씩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불펜피칭 단계가 마무리되면 라이브피칭으로 넘어가며, 마이너리그에서 1~2차례 재활등판도 필요해 4월 남은 기간 복귀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 현지에서는 5월 중 로테이션 합류를 점치고 있다.
프라이스는 2008년 탬파베이에서 MLB에 데뷔, 통산 253경기(선발 248경기)에서 121승65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 중인 최정상급 좌완이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기도 하며, 5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됐다. 지난해를 앞두고 보스턴과 7년 2억1700만 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었으며 초반 부진을 딛고 17승을 따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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