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2출루' 박병호, 4G 연속 안타... 타율 0.375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4.11 05: 22

 박병호(31·미네소타)가 또 한 번 장타를 만들며 4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구단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미 뉴욕주 버펄로의 코카콜라 필드에서 열린 버펄로(토론토 산하 트리플A)와의 경기에 선발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마지막 타석에서 2루타를 치는 등 4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개막 후 3경기에서 모두 안타 하나 이상씩을 때렸던 박병호는 이날 1안타로 타율이 종전 4할1푼7리에서 3할7푼5리로 떨어졌으나 4경기 연속 안타-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씨가 여전히 좋지 않은 상황에서 버펄로 선발 좌완 TJ 하우스를 상대한 박병호는 1회 첫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스윙을 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 땅볼이었다. 선두 해이의 좌전안타로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초구와 2구 낮은 볼 잘 지켜봐 유리한 볼 카운트를 잡았다. 하지만 3구째 바깥쪽 패스트볼을 받아쳤으나 2루수 정면으로 갔다. 전력 질주한 박병호는 먼저 1루에 들어가며 병살은 면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바르가스의 병살타 때 아웃됐다.
0-4로 뒤진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에 머물렀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버펄로 두 번째 투수 우완 리오넬 캄포스를 상대한 박병호는 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3개의 공을 연달아 고르며 풀카운트 승부까지 갔다. 그러나 6구째 몸쪽 높은 공에 나간 방망이를 떠난 타구는 빗맞으며 유격수 방면으로 힘없이 떴다.
2-6으로 뒤진 8회 선두타자로 나와 좌완 스리쿼터 채드 지로도를 상대,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승부를 시작했다. 4구째 바깥쪽 변화구와 5구째 각이 큰 몸쪽 공을 잘 고른 박병호는 6구 파울에 이어 7구 바깥쪽 빠지는 공을 지켜보고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박병호는 이후 바르가스의 안타로 2루에 갔고, 레지나토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장쾌한 2루타로 안타 행진과 타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우완 대니 반스를 상대한 박병호는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쳐 2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타점을 기록했다. 바깥쪽 빠른 공을 힘을 들이거나 욕심을 들이지 않고 결대로 쳐내 장타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이후 대주자로 교체됐다.
한편 로체스터는 경기 내내 끌려간 끝에 4-9로 패했다. 바르가스는 5타수 2안타로 타율 0.333이 됐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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