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불펜의 핵심인 트레버 로젠탈(27)이 부상을 털고 25인 로스터에 복귀했다. 시즌 초반 흔들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불펜이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당한 사근 부상으로 1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던 로젠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과의 원정 3연전을 앞두고 팀에 복귀했다. 로젠탈은 최근 가진 마지막 병원 검진에서 ‘이상무’ 판정을 받아 원정길에 동행한다.
비록 지난해 초반 부진으로 마무리 자리를 오승환(35)에게 내주기는 했으나 로젠탈은 확실한 실적을 자랑하는 리그 대표의 클로저 중 하나였다. 2013년 29홀드에 이어 2014년 45세이브, 2015년 48세이브를 기록하며 각각 내셔널리그 구원 부문 2위에 올랐다. 2015년에는 올스타 선정의 감격을 누리기도 했다.
스프링 트레이닝 당시 선발 전환을 꾀하기도 했으나 팀의 두꺼운 선발진을 돌파하지 못하고 불펜으로 돌아온 로젠탈은 필승조로 뛸 전망이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불펜 뒤쪽의 어딘가에 로젠탈이 대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은 크게 흔들리는 상황이다. 첫 17⅓이닝에서 무려 13점을 내줬고, 홈런 6방을 맞았다. 케빈 시그리스트(평균자책점 4.50), 조나단 브록스턴(9.00), 오승환(13.50), 브렛 세실(18.00)까지 필승조들이 죄다 흔들리고 있다는 점은 수상하다. 네 명의 선수는 올해 최소 1개 이상의 홈런을 얻어맞은 기록도 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로젠탈의 복귀로 우완 샘 투이바이룰라를 25인에서 제외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