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완벽한 아내' 윤상현, 무능 바보 아니었네요 '욕망아저씨'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4.11 06: 49

'완벽한 아내'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무능한 남자였던 구정희(윤상현 분)가 욕망의 끝을 달리고 있다. 이은희(조여정 분)가 과거 자신의 지독한 스토커 '문은경'임을 알았음에도 모른 척하며 성공의 길을 택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완벽한 아내'에서 심재복(고소영 분)이 이은희의 비밀의 방에 붙여 있던 구정희 사진들을 발견했다. 이은희는 대학 시절 밴드할 때부터 자신과 결혼하고 출산할 때까지 내내 구정희의 뒤를 쫓으며 사진 촬영을 하고 있었다. 

심재복은 구정희에게 그 방으로 들어가서 사진들을 보라고 했다. 심재복이 사진을 봤냐고 했지만 구정희는 모른 척 했고 사진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하지만 구정희는 방에서 스토킹 사진들을 봤다. 그리고 그날 밤, 구정희는 밴드하던 때 스토커로 인한 교통사고와 이니셜 손수건 등 악몽을 꿨다.   
다음날 구정희는 사무실에서 "문은경, 문은경!"이라며 과거 자신의 스토커가 이은희임을 알게 됐다. 하지만 반전이었다. "이겨내야해 여기서 멈추면 안돼"라고 이를 악물었다. 그러면서 이은희에게는 계속 모르는 척 했다. 이은희에게 전화해서 "나 잘할게요. 잘 해서 성공할게요. 모두가 두려워하고 부러워하는 그런 남자 될게요.나 꼭 성공해서 잘할게요"라고 다짐했다. 
회사에서 늘 상사에게 무시만 당하던 구정희였지만 이제는 자신이 이은희의 도움으로 본부장으로 승진, 옛 상사에게 똑같이 갚아주고 있었다. 
다른 한편 심재복은 굴하지 않고 이은희가 문은경이라는 것의 증거를 찾아냈다. 심재복은 문은경 동문을 만났다. 동문은 "문은경은 구정희라는 남학생한테 푹 빠져있었는데 사귄 것은 아니었다"고 했다. "싫다고 해도 계속 쫓아다녔다"며 "스토커, 미저리가 따로 없었다"고 덧붙였다.   
집으로 돌아온 심재복은 이은희에게 '문은경'이라고 불렀다. 이어 "이름은 바뀌었지만 사람은 바뀌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한남자 구정희를 사랑했지, 지독하게"라며 증거를 내밀었다. "얼굴도 바꾸고 이름도 바꿔서 애들 아빠가 못 알아보는 것 같은데, 애들 아빠가 그 스토커가 은희씨라는 것을 알면 어떻게 될까"라고 했다. 이은희는  "언니가 시키는대로 다 할게요. 정희씨에게 이야기 하지 말아주세요. 나좀 살려주세요"라며 무릎을 꿇고 울면서 애원했다. 
그 시각 구정희가 집으로 도착했다. 심재복은 모든 것을 구정희에게 폭로하겠다고 한 상황. 이미 구정희가 다 알고 있는 상황에서 심재복과 이은희 앞에서 어떤 제스처를 취하며 연기를 계속 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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