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역적’ 윤균상, 눈물샘 자극하는 ‘짠내’ 폭발 명품연기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7.04.11 06: 49

‘역적’ 윤균상이 연산군에 의해 위기에 봉착하며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에서는 백성들의 신망을 받는 길동(윤균상 분)을 제거하기 위해 길동을 사지로 몰아넣는 연산(김지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믿고 있던 왕에게 배신당한 것도 모자라 힘까지 잃고 사지에 몰린 길동의 모습은 안타까움의 극치였다.

길동은 연산과 대면해 탐관오리의 참상을 직접 알리기 위해 자복했다. 길동은 연산이 모르고 있어서 그렇지 알면 응당 갚아줬을 것이라고 굳게 믿으며 연산에게 행록을 바쳤다. 이어 드디어 연산과 독대를 한 길동은 자복을 한 이유를 말하며 행록 속 인물들을 처단해 줄 것을 청했다.
하지만 그 배후가 바로 연산이었다. 연산은 상선을 시켜 길동이 독약이 든 죽을 먹게 했고 길동은 이를 먹고 힘을 못 쓸 지경에 이르렀다. 이어 연산은 모리를 데려와 길동을 아예 죽이고자 했다.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길동이 모리를 비롯한 사냥꾼들과 대결을 펼치는 장면을 비롯해 피를 토하고 쓰러진 길동의 모습과 겨우 목숨을 부지하고 온 몸이 부서져 성 밖에 묶여 있는 길동의 모습은 가엾게 느껴질 정도였다. 또한 이런 길동을 지키고자 각자 나름에 자리에서 눈물을 삼키며 고군분투하는 녹수(이하늬 분)과 길현(심현섭 분)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윤균상은 이런 길동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상선의 배신에 충격을 받은 모습부터 사냥꾼들과 목숨을 걸고 싸우는 모습까지 윤균상은 깊은 감정 연기와 액션 연기를 넘나들며 활약했다.
또한 방송 말미 상화(이수민 분)와 옥란(정다빈 분)의 모습을 번갈아 보여주며 어리니는 과연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목숨이 위협 받을 만한 위기에 처한 길동이 어떻게 다시 이 위기를 극복하고 힘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역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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