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故김영애, 오늘 발인...영원히 기억될 ‘국민배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4.11 06: 11

故 김영애의 발인이 오늘(11일) 오전 치러진다.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입관식을 치룬 고 김영애의 발인이 11일 오전 진행될 예정이다.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 파크. 
배우 김영애는 지난 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66세. 소속사 스타빌리지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연기자 김영애씨는 2017년 4월 9일 오전 10시 58분에 별세하였습니다. 고인은 2012년 췌장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하였으나, 2016년 겨울에 건강이 악화되어 연세 세브란스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와 중 오늘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과 이별을 고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지난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배우의 길에 들어선 김영애는 46년간 드라마와 영화를 막론하고 10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하며 쉼 없는 연기생활을 이어갔다. 김영애는 지난 2월 종영한 KBS 2TV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할 때만 해도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으나, 그로부터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비보가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영애는 1971년 데뷔한 직후부터 영화 ‘섬개구리 만세’(1972), MBC 드라마 ‘민비’(1973)에 연달아 캐스팅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단아한 외모로 인기를 얻은 김영애는 1974년에 제1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연기상, MBC 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휩쓸며 단박에 스타로 자리매김 했다.
때로는 모성애 넘치는 어머니로, 때로는 야욕에 사로잡힌 냉철한 사업가로 변모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한 김영애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연기의 한복판에 서 있었기에 후배들의 귀감이 됐다. 그의 넘치는 연기 열정은 병마도 막을 수 없었다. 
마지막까지 명연기를 펼친 김영애의 빈소에는 후배 배우들의 조문이 끊이지 않았다. 조문과 SNS를 통해 라미란, 최강희, 차인표, 진태현 등 수많은 스타들이 애도의 뜻을 밝혔다. 대중 사이에서도 김영애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끝까지 배우이길 원했던 김영애는 이제 하늘에서 못 다 펼친 꿈을 펼치게 됐다. 더 이상 김영애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그는 대중의 기억 속에 영원한 ‘국민배우’로 기억될 것이다. / yjh030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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