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3기 판정으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개그맨 유상무가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회복 중에 있다.
10일 오후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유상무가 오늘 오전 9시부터 수술을 받았으며 오후 1시40분께 수술이 끝나 현재 회복실에서 회복 중”이며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고 계시는데 수술은 잘 마무리 됐으며, 경과를 지켜보는 중이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유상무는 지난해 5월 성폭행 미수 혐의로 피소 당하며 7개월 간 긴 법정공방을 벌였다. 그 간 유상무는 대중에게 머리 숙여 사죄했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으며 사업에서도 손을 뗐다. 하지만 검찰의 발표까지는 이후로도 7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다. 결국 무혐의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지만 대중의 관심은 이미 멀어진 상태였고 계속해서 유상무는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그 일이 마무리되고 얼마 되지 않아 유상무에게는 대장암 3기라는 시련이 또 다시 닥쳐왔다. 아직 전이가 되지 않았다고 하나 3기라면 꽤 심각한 상황. 하지만 유상무는 오히려 밝은 모습으로 의연하게 대처했다.
유상무는 자신의 SNS를 통해 “웃음을 드리고 싶어서 개그맨이 됐는데... 걱정만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꼭 웃겨드릴게요~”, “수술 잘 받고 올게요~ 꼭 건강해져서 저보다 더 힘드신 분들께 웃음으로 위로 드릴 수 있는 개그맨이 되겠습니닷! 오예~” 등의 글을 남기며 개그맨다운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네티즌의 응원 역시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연이은 악재로 유상무는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터.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유상무가 하루 빨리 완쾌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대중에게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길 바란다. /mk3244@osen.co.kr
[사진] 유세윤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