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한혜진 없는 ‘미우새’, 제일 아쉬운 사람은 어머니 4인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4.10 18: 30

배우 한혜진이 ‘미운 우리 새끼’를 떠났다. 어머니들에게 워낙 살갑고 예쁜 며느리였기 때문에 아쉬움은 더 크다.
한혜진은 오는 5월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MC로 복귀를 앞두고 있었지만 최근 최종하차 하는 쪽으로 결정했다.(4월 10일 OSEN 단독)
앞서 한혜진은 지난해 8월 ‘미우새’로 3년 만에 예능프로그램에 복귀했다. 하지만 12월 4개월여 만에 남편 기성용 내조를 위해 영국을 떠나면서 ‘미우새’에서 일시 하차하고 5월 복귀를 약속했다.

그러나 이는 무산됐다. 한혜진이 육아에 좀 더 집중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미우새’ 최종하차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다.
SBS ‘힐링캠프’에서 게스트들을 위해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주고 진심으로 공감하고 배려하며 오랜 시간 ‘힐링캠프’의 안방마님으로 활약했던 한혜진은 그 특유의 장점을 ‘미우새’에서도 발휘했다. 한혜진의 이런 장점은 ‘미우새’에서 더욱 빛났다.
김건모, 박수홍, 허지웅, 토니안의 어머니들과의 호흡이 좋았다. 한혜진은 마치 어머니들의 며느리와 같은 역할을 해주며 어머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한헤진은 어머니들과 살가운 대화를 나누고 적절한 리액션으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다. 한혜진이 토니안 팬이었던 걸 안 토니안 어머니는 “진작에 한혜진을 알았더라면 며느리 삼았을 텐데”라는 말을 하기도.
‘미우새’에 출연하는 동안 어머니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차분한 말투로 이성적인 조언을 하기도 하고 마치 자신의 일처럼 흥분하거나 좋아하는 모습은 어머니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이뿐 아니라 한혜진이 어머니들을 제외한 유일한 여성 출연자였기 때문에 어머니들이 더욱 한혜진에 의지하고 함께 공감하는 부분이 컸다. 때문에 한혜진이 앞서 ‘미우새’를 잠시 떠나면서 어머니들이 크게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미우새’는 게스트가 한혜진의 빈자리를 채우며 진행하고 있지만 한혜진의 역할이 분명 있었기에 아쉽기는 하다. /kangsj@osen.co.kr
[사진]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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