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色"..4인조 EXID, 솔지 없이도 건재한 이유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10 16: 41

 또 다른 분위기다. 4인조로 컴백한 걸그룹 EXID. 리드보컬인 솔지가 건강상의 문제로 잠시 빠졌지만, 전력에는 지장이 없다. 직접 작곡을 맡아 팀의 색깔을 녹여내는 멤버 LE가 있었던 덕이다. 네 명으로 낼 수 있는 색깔을 제대로 뽑아낸 바. EXID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 시간. 어쩌면 솔지가 서운할 수도 있겠다.
키 플리어는 LE다. 이번 앨범 전곡 프로듀싱을 맡은 LE는 “혜린의 음색과 하니, 정화의 음색이 돋보이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밝힌 바. 오랜 기간 함께 활동하며 멤버들이 가진 강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음악에 성공적으로 녹여냈고, 팀이 낼 수 있는 또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EXID는 10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개최된 새 앨범 ‘Eclips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컴백을 알렸다.

4인조로 돌아온 EXID가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을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된 세 번째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를 공개했다. 미니앨범 ‘이클립스(Eclipse)’는 ‘위아래’부터 ‘L.I.E’까지 보여준 EXID의 기존 이미지를 과감히 탈피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EXID를 ‘일식’과 ‘월식’으로 표현한 것이다. 미니앨범 명은 멤버 LE가 직접 지었다.
이날 멤버 LE는 “10개월의 공백 있었는데 이렇게 다시 컴백하니 떨리고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휴식 중인 솔지에 대한 질문에는 “솔지 언니가 없어 아쉽지만 4명이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전했다.
하니는 “솔지 언니는 회복 하면서 응원 중이다. 언니에게도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하니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거 같다. 빨리 나아서 함께 완전체 활동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곡이 나오기 전에 이렇게 반복해서 들었던 것은 처음이었던 거 같다. 이렇게 좋은 거는 처음인 거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타이틀곡 ‘낮보다는 밤’은 공감되는 가사와 리드미컬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업템포알앤비(Up Tempo R&B) 곡이다. 각 멤버들의 보이스 색깔과 창법이 확실히 구분돼 각각의 개성이 잘 드러나 있는 이 곡은 현대적인 사운드와 빈티지 사운드가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앨범을 준비했을까. LE는 “음악적 변화를 어떻게 줘야할까라는 고민을 했던 거 같다. 솔지 언니가 건강상 쉬어야 해서 네 명이서 하는 타이틀곡을 갑자기 만든 것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반응이 좋아서 안도감이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정화는 “지금껏 보여드린 안무는 섹시한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는 가사에 맞춰서 안무를 짜봤다. 메인 의상은 칼라적인 변화를 줄 것 같고, 디자인적으로 시도를 해볼 거 같다. 헤어스타일도 많이 바꿨다”고 밝혔다.
솔지가 없는 4인조의 차별 점에 대한 질문에 혜린은 “파워풀한 면이 있었는데, 조금 더 발랄해 진거 같다”고 답했고, 작곡을 맡은 LE는 “혜린의 음색과 하니, 정화의 음색이 돋보이도록 노력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은 마지막으로 "올해 많은 활동을 하면서 팬 여러분들과 만날 것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솔지 언니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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