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고 승리하겠다."
서울은 오는 11일(한국시간) 오후 7시 웨스턴 시드니 원정길에 올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4차전을 벌인다.
서울은 3연패의 늪에 빠지며 조 꼴찌에 머물러 있다. 웨스턴 시드니는 1승 2패로 3위다. 두 팀 모두 토너먼트행 희망을 살리기 위해 승점 3이 절실하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경기 하루 전 열린 사전 기자회견서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어진 환경을 받아들이고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기회가 없지는 않다. 아직은 예선을 통과할 기회가 있다.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황 감독은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와 K리그 경기를 마친 뒤 웨스턴 시드니전에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라 예고했다. 힘겨운 싸움이 예상되는 이유다.
황 감독은 "웨스턴 시드니는 수비적인 조직력이 뛰어난 팀이다. 또 역습을 진행하는 속도도 매우 빠른 좋은 팀이다"면서 "측면 선수들도 빠르고 활동량이 많아 잘 경계해야 한다. 우리로서는 승리 외에는 생각할 수 없는 경기다. 목표 달성을 위해 다소 모험적인 경기 운영을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사진] 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