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황재균, SF 좌익수 대안 중 하나"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0 14: 14

외야수로 나서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의 모습을 볼 수 있을까.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지역신문 '머큐리 뉴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황재균의 좌익수 출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는 좌익수의 부진으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럿 파커, 크리스 마레로, 애런 힐이 번갈아 가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좌익수 자리를 지켰지만 이들은 개막 후 6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2타수 무안타 11삼진으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 매체는 "1루수 브랜든 벨트를 좌익수로 보내고 버스터 포지를 1루수로 옮길 수 있다. 또 매디슨 범가너가 외야의 뜬공을 따라가는 데 얼마나 흥미를 보일 수 있는지 볼 수 있다"며 비현실적 대안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의 좌익수 상황을 비꼬았다.
이어서 현실적인 대안으로 "트리플A에서 뛰기 시작한 외야수 멜빈 업튼 주니어나 드루 스텁스가 나설 수 있다. 황재균 역시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황재균에 대해서는 "트리플A에서 외야수로 몇 이닝을 소화할 수 있다면, 좌익수 옵션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재균은 현재 샌프란시스코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에서 뛰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브루스 보치 감독도 시즌 전 "황재균은 트리플A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경험을 쌓을 것"이라고 밝힌 만큼 이 매체가 제기한 황재균의 좌익수 가능성이 전혀 비현실적이지만은 않다.
한편 황재균은 이날 타코마 레이니어스(시애틀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3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2할5푼(8타수 2안타)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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