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기 도전' 장원준, 판타스틱4 자존심 지킬까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4.10 13: 59

두산 베어스의 장원준(32)이 팀 연패 끊기에 나선다.
두산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장원준을 예고했다.
최근 두산은 4연패에 빠져있다. 팀 타율이 2할2푼5리로 전반적인 타격 침체의 영향도 있지만, 선발 투수들이 잇따라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판타스틱4'의 붕괴가 뼈아프다. 지난해 22승 3패를 거두며 '특급 외인' 반열에 올랐던 니퍼트는 7일 넥센전에서 4⅔이닝 6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8일 나온 유희관 역시 5⅔이닝 5실점으로 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클 보우덴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가운데 9일 선발 기회를 받은 고원준은 1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면서 두산의 연패는 길어졌다. 
계속된 선발 투수의 붕괴 속에 두산은 3승 5패로 5할 승률도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장원준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 15승 6패 평균자책점 3.32로 안정감 넘치는 피칭을 한 장원준은 지난 4일 kt전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시즌 첫 승과 함께 첫 테이프를 잘 끊어놨다.
KIA와의 기억도 좋다. 지난해 KIA전 4경기에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5로 호투를 펼쳤다. 두산으로서는 장원준이 '연패 스토퍼' 역할을 해주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편 KIA는 이날 선발 투수로 홍건희를 예고했다. 지난 2일 대구 삼성전에서 구원투수로 나와 1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던 홍건희는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선다. 홍건희 역시 지난해 두산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두산전 5경기 나와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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