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강형철이 신작 ‘스윙키즈’로 영화계에 복귀한다. 지난 2104년 각본·연출한 영화 ‘타짜-신의 손’ 이후 3년 만의 행보다.
10일 복수의 영화관계자들은 OSEN에 강형철 감독이 최근 영화 ‘스윙키즈’의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인기 뮤지컬 ‘로기수’를 원작으로 한 것으로, 한국전쟁 당시 포로들 사이의 이념 전쟁이 극에 달해 있던 1952년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배경으로 한다.
공산 포로 소년 로기수가 미군 흑인 장교가 추는 탭댄스에 마음을 빼앗겨 이념을 뛰어넘고 자유와 꿈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타짜-신의 손’을 제작했던 안나푸르나픽처스가 이번에도 제작에 참여했고, 배급은 CJ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CJ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OSEN에 "현재 '스윙키즈'를 기획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프로덕션 단계인 현재 배우 캐스팅을 진행 중이며, 8월까지 마무리한 뒤 9월부터 첫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작진은 약 4개월 정도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은 2018년으로 계획하고 있다.
지난 2008년 ‘과속스캔들’로 영화계에 데뷔한 강형철 감독은 2011년 ‘써니’, 2012년 ‘시네노트’, 2014년 ‘타짜-신의 손’ 등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데뷔작 ‘과속스캔들’로 무려 822만 3342명을, 3년 뒤 선보인 ‘써니’는 736만 3010명을, ‘타짜-신의 손’은 401만 5361명을 끌어 모으며 흥행 괴력을 발휘했다. 내놓는 작품마다 호평을 받으며 3루타를 쳐낸 것인데, 새 영화에서는 얼마나 값진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발휘할지 기대가 모아진다./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