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아내’ 고소영이 조여정의 거짓말을 차례대로 격파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KBS 미디어)에서 이은희(조여정)의 거짓말을 하나씩 밝혀내며 진실에 다가가고 있는 심재복(고소영). 지난 12회분에서는 은희의 진짜 정체를 밝힐 수 있는 결정적 힌트까지 발견하며 백발백중의 거짓말 탐지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자신에게 은희의 집을 소개해 준 온라인 친구 ‘파란 장미’가 첫사랑 차경우(신현준)라고 생각한 재복. 온라인 채팅을 걸었지만, 탈퇴한 회원이라는 알림에 수상함을 감지한 재복은 친구 김원재(정수영)에게 경우와 친했던 사람들의 연락처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덕분에 지난 6회분에서 은희와 경우는 진작 이혼했고, 행복한 부부인 척하던 그녀의 웃음이 거짓인 걸 알아내게 됐다.
지난 9회분에서는 은희가 발 사이즈마저 거짓말한 것을 알아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3회분에서 구두가 부러진 재복에게 신발을 내밀었고, 딱 맞는다며 기뻐했던 것과 달리, 실제 은희의 구두에는 그녀의 발이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 그제야 자신을 2층에 이사 오게 만들려던 은희의 빅픽쳐를 깨달은 재복은 일부러 구두를 빌려달라더니 “이것도 작네? 이상하네”라며 진실을 추궁했다.
무엇보다 지난 12회분에서 재복은 은희가 정희를 대학 시절부터 현재까지 스토킹해온 사진들을 보며 “언제부턴 지는 잘 모르겠고. 그냥 좋아하게 됐어요. 정희씨를”이라던 그녀의 말이 거짓임을 밝혀냈다. 동시에 은희의 기막힌 스토킹을 알게 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재복이 정희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을지, 이후 전개에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꾸준하게 은희의 거짓된 말과 행동을 탐지해내며 굳건히 진실로 나아가는 재복의 든든함으로 매회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펼치고 있는 ‘완벽한 아내’. 오늘(10일) 밤 10시 KBS 2TV 제13회 방송./ yjh0304@osen.co.kr
[사진] KBS 미디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