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가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국내 개봉 외화 3년만의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누적관객수 462만 명 관객을 넘어서면서 주인공 엠마 왓슨 출연작 중 최다 관객을 동원했다. 전 세계에서는 1조 1,103억 원(9억 7,741만 달러)이라는 천문학적인 수치의 흥행 수익을 거둔 바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집계에 따르면, '미녀와 야수'는 지난 7일(금) 부터 9일(일)까지 주말 3일간 34만 7,090명의 관객을 동원해 4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4주 연속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것은 2014년 '인터스텔라'에 이어 외화로서는 3년만의 진기록이며 국내 영화를 포함해서도 2016년 9월 '터널' 이후 7개월만의 기록이다.
더불어 누적관객수 462만 467명으로, 엠마 왓슨 출연작 중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최종 440만 명/2011년 11월)을 넘어서며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가 됐다. 엠마 왓슨은 이제 ‘헤르미온느’가 아닌 ‘벨’로 인생 캐릭터를 교체, 혹은 추가했다.
3월 16일 개봉한 '미녀와 야수'는 8일만에 200만 명, 11일만에 300만 명, 16일만에 350만 명, 18일만에 400만 명을 차례로 돌파하고 25일만인 9일(일) 45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500만 명 관객 동원이 예상되는 가운데, 2017년 개봉 외화 1위의 기록과 더불어 전통적인 극장가 비수기를 뚫고 역대 3월 개봉 영화 1위를 차지하는 흥행세를 과시했다.
북미에서는 8일(현지시간)까지 4억 3,231만 달러(한화 4,770억 원, 박스오피스 모조), 월드와이드 9억 8000만 달러를 넘어 한화로 1조 1천억 원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2017년 개봉 영화 북미 박스오피스 1위는 물론, 월드와이드 흥행 1위로서 2017년 처음으로 10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북미에서는 4억 2천만 달러를 넘기면서 역대 개봉 영화 15위로 올라섰고, '겨울왕국'(4억 달러)과 '라이언 킹'(4억 2,200만 달러)을 넘어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모두 포함하여 뮤지컬 장르 중 최고 흥행 수익을 거뒀다. 또한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2'(3억 8,100만 달러),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3억 7,700만 달러)를 넘어 역대 실사 판타지 장르 역대 1위까지 차지했다.
한편 '미녀와 야수'는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원작 디즈니 실사영화다. / nyc@osen.co.kr
[사진] '미녀와 야수'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