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범수가 또 다시 레전드보컬리스트임을 입증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 '판타스틱 듀오2'(이하 ‘판듀2’)에선 김범수가 파이널 대결을 함께할 일반인 참가자들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이날 김범수의 '판듀'를 찾기 위한 예선곡은 '슬픔활용법'이었다. 무대에 오른 김범수는 "컨디션의 정점을 찍었다. 오늘 손님들이 많이 오셨는데 제가 대접해드리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범수는 초대 ‘판듀’ 출신의 '보컬의 神'답게 특유의 애절한 감정 표현으로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단번에 이끌어냈다. 수준급의 가창력을 뽐낸 참가자들과 각자의 매력을 하나로 모아주는 김범수의 화음이 더해지면서 전율의 1:7 무대가 완성됐다.
김범수는 '판듀' 후보로 한국적 감성이 녹아있는 '일산 늴리리야',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인 '강릉 생맥주녀'를 지목한 데 이어 박정현과 동시에 '리틀 전현무'를 마지막 참가자로 선택해 '역선택'을 받게 됐다.
이때 '리틀 전현무'의 제안으로 즉흥 듀엣 무대가 깜짝 성사됐고, 김범수와 박정현은 아이유와 임슬옹이 부른 '잔소리'로 즉석에서 콜라보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돌발적인 요청에도 환상적인 애드리브를 주고 받으며 둘 만의 스타일로 편곡해 낸 무대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완성도 높은 역대급 듀엣 무대로 탄생하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특히 누구와 어떤 무대든 레전드로 만드는 김범수의 활약에 시청자들은 "어디든 콘서트장 만드는 갓범수 클라스", "이쯤되면 인간계 아니고 신계 보컬", "콜라보 소름이다. 불가능도 가능하게 만드는 목소리"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귀를 호강시키는 김범수의 레전드 무대는 오는 16일 방송되는 '판타스틱 듀오2'에서도 계속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SBS '판타스틱 듀오2'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