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 합니다’. 제목대로 가는 걸까. 해도 너무하다. 세어보면 오각관계다. 그간 드라마에서 다뤄왔던 삼각관계도 머리가 아픈데, 이 보다 더 복잡한 관계로 스토리를 전개하고 있는 중. 스토리는 막장에 가깝지만, 또 묘하게 흥미를 끌고 있는 부분이 있다.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주인공은 전광렬, 엄정화, 정겨운, 장희진, 강태오 다섯 명이다. 굉장히 복잡 미묘한 오각관계가 얽혀있는데, 이로 인해 일어나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들이 어찌 보면 흥미롭다.
성환(전광렬 분)은 유지나(엄정화 분)을 사랑한다. 그리고 지나는 현준(정겨운 분)에게 마음이 있고, 현준은 해당(장희진 분)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해당은 경수(강태오 분)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
극에 등장하는 핵심인물들끼리 사랑으로 얽혀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막장’스럽지만 또 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는 정해당 은 현준의 노력으로 방송 출연 기회를 얻게 되고, 유지나는 이를 막으려고 애쓰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리고 성환은 지나의 과거를 조사하던 중 지나 아들의 존재를 눈치 채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오묘한 오각 관계가 발동되면서 극에 긴장감을 더했다.
성환은 유지나를 사랑하는데, 지나는 그의 아들인 현준에게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나에게 오게 될 것”이라며 “안 된다고 철벽을 치는 것은 자신에게 흔들리고 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현준은 해당에게 마음이 있다. 소속사 대표로서 그가 본격적으로 방송에 데뷔 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돕고 있는 것.
하지만 해당은 경수와 사랑 중이다. 특히 이달 겨수는 해당에게 사랑을 고백한다. 그는 “나무 같은 사람이 되어 줄게. 마음이 다치거나 서러울 때 나에게 와.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때 나를 사랑해 준 것처럼 너를 사랑할게"라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지나를 사랑하는 성환은 지나에게 아들이 있음을 점차 알아가게 되는데, 그 아들이 해당과 사랑 중인 경수인 점쳐 지고 있는 상황이다.
막장스러운 전개지만 또 흥미진진하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포인트라면 포인트겠다. 이 다섯 사람은 어떤 전개를 맞이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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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