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EXID의 LE, 혜린, 하니, 정화가 자리에 함께 하지 못한 솔지를 향한 아낌없는 애정을 보여주며 5년차 아이돌의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했다.
EXID는 지난 9일 포털사이트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EXID의 눕방 라이브!’를 진행했다. 이날 멤버들은 10일 발매되는 새 앨범 ‘이클립스’의 타이틀 곡 제목과 같은 ‘낮보다는 밤’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은 방송 내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확진 받고 치료에 전념하느라 이번 앨범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솔지를 향한 그리움을 내비치며 남다른 팀워크와 우정을 과시했다.
LE는 “솔지 언니는 지금 열심히 치료중이고 회복을 위해서 휴식을 많이 취하고 있다”며 솔지의 근황을 전했다. 멤버들은 솔지와 가끔 만나 수다를 떤다며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피자를 잔뜩 사들고 깜짝 방문해 놀랐다는 일화를 공개해 솔지를 걱정하는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솔지와 정화는 “솔지 언니가 매일 미안하다고 한다. 그런데 더 이상 부담을 가지지 말고 그만 미안해했으면 좋겠다”며 “솔지 언니가 모니터를 굉장히 많이 해주고 코멘트와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 언니 덕분에 힘도 많이 나고 넷이서 하는 스케줄도 더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솔지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을 드러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한 멤버들은 솔지의 별명이 ‘허날로그’라고 밝히며 “TV 방송이 아니면 접근이 어렵다. 아마 이 방송을 못 보고 있을 것이다. 한 마디로 기계치. 하지만 분명히 나중에 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하지만 방송 중간 솔지가 방송을 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멤버들이 크게 놀랐다. 이어 솔지는 실명으로 ‘안효진 바보’, ‘박정화 바보’ 등의 댓글을 남기며 멤버들의 놀림을 받았다.
이처럼 네 멤버들은 방송 중간 중간 계속 솔지를 언급하며 떨어져 있지만 같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만큼 멤버들 간의 따뜻한 우애를 자랑했다. 방송을 보면서 멤버들을 응원하는 솔지와 그런 솔지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그리워하는 멤버들의 모습은 왜 이 그룹이 잘될 수 밖에 없는 지를 보여줬다. 이를 계기로 더욱 성장하고 단단해져서 돌아올 다섯 멤버가 함께하는 완전체 EXID의 모습을 하루 빨리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mk3244@osen.co.kr
[사진] V라이브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