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현민이 최진혁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과거사를 알게된 최진혁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윤현민. 두 사람은 티격태격거리면서도 부쩍 친해진 모습을 보였고, 두 사람은 가까워진 호흡으로 사건도 척척 해결했다. 하지만 윤현민은 이 시대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최진혁의 모습을 수상하게 여기기 시작했다.
9일 방송된 OCN '터널'에서는 신분을 도용해 돈을 빌리고 사기를 치는 여자 사건이 그려졌다. 영주는 경찰서를 찾아와 누군가 자신의 카드를 쓰고, 자신 명의로 돈을 빌렸다고 주장했다. 경찰들은 헛소리라고 무시하지만, 광호(최진혁)는 의심해보는 게 경찰의 도리라며 조사를 시작한다.
영주는 어떤 모르는 남자가 자신의 약혼자라고 찾아왔다며 그 사람 명함을 준다. 광호는 선재(윤현민)와 그 남자를 찾았다가 그 남자가 며칠 전 급사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상하게 생각한다. 선재는 경찰서로 돌아와 조사를 하고 6개월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된다. 피해자인 여성은 빚에 못이겨 결국 자살을 했다.
이후 성식(조희봉)은 더 깊게 조사하다가 같은 패텬의 사건을 더 알아낸다. 성식은 자료를 재이(이유영)에게 주고, 재이는 조사를 통해 질투라는 감정이 개입됐다고 한다. 알고보니 빚으로 남자 친구와 헤어진 카페 종업원이 자신의 가게에 찾아온 행복한 커플들을 보며 질투를 느껴 범죄를 저지른 것.
선재와 광호의 활약으로 범인은 체포된다. 범인을 심문하는 과정에서 범인은 광호에게도 "자신을 감추고 사는 사람. 난 보면 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한다. 선재는 그 말을 놓치지 않고 있다가, 성식이 광호에게 "선배님"이라고 부르던 사실도 기억해낸다.
그때 광호가 조사하던 진짜 광호(차학연) 차량을 찾았다는 전화가 오고, 그 전화를 받은 선재는 광호의 차가 사고가 난 지점에서 진짜 광호를 찾아낸다.
광호가 거짓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아낸 선재. 광호가 과거에서 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낼까. 그 뒤 선재는 어떤 태도를 취할까. 귀추가 주목된다. / bonbon@osen.co.kr
[사진] '터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