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63분 만에 첫 슈팅' 아우크스, 패배는 당연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4.10 00: 20

지구특공대가 풀타임을 뛴 아우크스부르크와 무기력하게 패했다.
아우크스는 10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 스타디온서 열린 2016-2017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원정 경기서 헤르타 베를린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아우크스는 이날 패배로 3연패와 함께 6경기(2무 4패) 연속 무승 수렁에 허덕였다. 승점 29에 머무른 아우크스는 승강 플레이오프권인 16위를 탈출하지 못했다.

아우크스의 한국인 듀오 구자철과 지동원은 이날 각각 2선 중앙 공격수와 좌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아우크스는 전반 내내 무기력했다. 45분 동안 단 한 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다. 구자철과 지동원이 안간힘을 썼지만 아우크스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다.
설상가상 아우크스는 전반에만 2골을 허용하며 일찌감치 기선을 내줬다. 전반 12분 브룩스에게 선제골, 전반 37분 스토커에게 추가골을 얻어맞으며 0-2로 끌려갔다.
아우크스는 후반 17분까지 62분 동안 상대 골문을 위협하지 못했다. 후반 18분 지동원이 좌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핀보가손이 발을 갖다 댄 것이 이날 아우크스의 첫 슈팅이었다.
아우크스는 후반 24분 코어를 빼고 알틴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1분 뒤 구자철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향했지만 상대 수비수에 맞고 무산됐다.
앞서 17위 잉골슈타트에 석패한 아우크스는 이날도 승리 시 14위까지 도약할 수 있었지만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구자철과 지동원도 나란히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완패를 막지는 못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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