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가 지난 6년의 시간을 뒤로하고 막을 내렸다. 시즌1부터 시즌6까지 시청자들의 대단한 관심을 받으며 6번의 시즌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그리고 이번 시즌6를 마지막으로 ‘K팝스타’는 떠났다.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가 지난 9일 방송에서 보이프렌드(박현진, 김종섭)가 최종우승하며 종영했다. ‘K팝스타’는 5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치고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SBS 오디션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K팝스타’는 시즌6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경연참가자들에게 ‘마지막 기회’를 줬다. 시즌6가 마지막 방송이라는 뜻이기도 했다. 애청자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제작진의 결정이었다.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시청자들의 관심이 떨어지는 가운데에서도 ‘K팝스타’만은 오랜 시간 꾸준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기 때문. Mnet ‘슈퍼스타K’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도 ‘K팝스타’가 시청자들에게 오랜 시간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건 실력파 지원자들이 대거 참여했기 때문.
‘K팝스타’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K팝’에 가까운, ‘K팝’에 어울리는 참가자들이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K팝스타’ 출신인 위너의 이승훈부터 이하이, 악동뮤지션, 백아연, 박지민, 샘김, 정승환, 데이식스의 박재현, 버나드 박 등은 가요계 스타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뿐 아니라 ‘K팝스타’의 심사위원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JYP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 안테나 뮤직의 유희열 그리고 앞서 시즌에 출연했던 SM엔터테인먼트의 보아의 활약도 ‘K팝스타’를 지금의 자리까지 이끌어온 힘이었다.
이들은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인데다 오랜 시간 후배를 발굴하고 최고의 가수들을 탄생시킨 안목과 촉을 가지고 있어 수많은 스타들을 탄생시켰다.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기획사 대표들이 심사위원으로 나서 ‘K팝스타’ 참가자들을 소속사로 영입해 연습기간을 거쳐 데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다.
그야말로 실력과 스타성이 있는 참가자들과 실력 있는 기획사 대표의 완벽한 조합이 ‘K팝스타’를 시즌6까지 이끌어왔다. 6년이라는 오랜 시간 힘을 잃지 않고 달린, 알차고 찬란했던 ‘K팝스타’였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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