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감성저격 봄 야유회, 자작시부터 물동이 게임까지 [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4.09 19: 38

 자작시 짓기부터 물동이 게임까지. 감성을 저격한 여행이 봄 바람을 타고 왔다.
9일 오후 전파를 탄 KBS 2TV 예능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경남 하동에서 진행된 ‘시인과 떠난 감성 여행’ 편이 시작됐다.
이날 멤버들은 자신만의 특징으로 호를 지었는데 ‘지림’ 김준호, ‘민둥’ 김종민, ‘태발’ 차태현, ‘우설’ 윤시윤, ‘한돈’ 데프콘, ‘백지’ 정준영으로 각각 선정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이어 멤버들의 단점을 지적하는 게임을 통해 점심식사 복불복을 시작했는데, 김준호의 단점이 봇물처럼 터져 나와 웃음을 더했다. 그에게 “입 냄새가 난다” “똥 냄새가 난다” “담배 냄새가 난다”는 등 강력한 팩트 공격으로 진을 빼놓았다. 결과적으로 데프콘과 정준영, 김종민이 나란히 1,2,3등을 차지했고 김준호가 꼴등으로 주저앉았다.
제작진은 김준호에게 한 글자도 틀리지 않고 시 한 편을 완벽하게 외우면, 원하는 식사를 한 입 먹게 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이에 김준호는 윤동주의 ‘서시’를 택했고 두 번의 도전 끝에 성공해 돌나물과 불고기 한 입을 획득했다.
시인과 시가 주제인 만큼 이날의 주제는 자신을 주제로 삼은 자작시 짓기였다. 여섯 명은 거울로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 보며 시를 써 내려갔고 낭독회까지 펼쳤다. 김준호는 이날 앞서 멤버들이 자신의 단점을 지적했던 것을 잊지 않고 시에 녹여냈다.
그는 "조금씩 조금씩 새가 내게로 다가온다. 설레는 마음에 새에게 말을 걸어 본다. 넌 이름이 뭐니?"라고 하더니 “입냄새, 똥냄새, 담배냄새”라고 말해 끝까지 웃음을 사수했다. 가장 돋보였던 멤버는 윤시윤. 그는 눈가의 주름을, 인생을 살면서 걸어온 길에 비유해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가고 싶다는 주제의식을 알렸다.
이어 물동이 돌리기, 댄스 추기 등 각종 게임이 이어졌고 성공과 실패의 시간을 재서 순위대로 경품 획득을 할 수 있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1박2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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