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경기 연속 홈런에 다섯 번의 출루까지. SK의 '동미니칸' 한동민(28)의 날이었다.
한동민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전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2사사구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100% 출루인 동시에 3루타를 제외한 '히트 포 더 사이클'이었다. SK는 한동민의 맹타를 앞세워 8-5 승리를 챙겼다. 시즌 첫 위닝시리즈이자 6연패 뒤 2연승.
한동민은 이날 경기로 타율 4할5푼(20타수 9안타), 출루율 5할, 장타율은 무려 1.150이다. OPS(출루율+장타율)은 1.650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 후 한동민은 "홈런 타구는 치는 순간 넘어갈 줄 몰랐다. 희생플라이가 될 것 같았는데 운이 좋았다. 힘을 빼고 가볍게 포인트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프링캠프 때 부진해서 스트레스가 컸는데 마음을 편하게 먹으니 좋아졌다. 이 감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는 각오를 남겼다. /ing@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