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LG 트윈스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3차전 경기에서 7-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LG와의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6승2패를 기록했다. 반면, LG는 개막 6연승 이후 내리 2연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롯데와 LG는 KIA와 함께 6승2패로 공동 2위 전선을 구축했다.
롯데는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첫 선발 등판을 가진 닉 애디튼이 5⅓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또한 타선에서는 전준우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고, 앤디 번즈(4타수 2안타), 이대호(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선발 임찬규가 4사구 6개를 남발하면서 3⅔이닝 3실점 조기 강판 당했고, 타선이 단 4안타에 묶이며 침묵했다.
양 팀은 4회초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롯데가 3회말 LG 선발 임찬규의 제구 난조를 틈타 득점에 성공했다.
4회말 선두타자 오승택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이우민의 우전안타, 김사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신본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임찬규의 폭투가 나오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전준우가 사구로 1루를 밟으면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고, 다시 한 번 손아섭이 사구로 출루해 밀어내기 득점을 뽑았다. 번즈가 번타로 물러나 2사 만루가 됐지만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3-0의 리드를 잡았다.
5회에는 선두타자 오승택이 사구로 출루했다. 이후 오승택의 도루와 신본기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전준우의 우중간 2루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롯데가 5-0으로 달아났다.
LG도 6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후 오지환과 정성훈의 연속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롯데도 6회말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이대호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6-1로 다시 달아났다.
7회에도 롯데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전준우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리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jhrae@osen.co.kr
[데이터박스]
롯데 닉 애디튼 : 5⅓이닝 1피안타 3볼넷 1사구 6탈삼진 1실점 / KBO리그 데뷔 첫 등판-첫 승 / 스트라이크 55개 볼 41개 / 직구 61개(130~140km), 체인지업 23개(119~126km), 커터 6개(129~133km), 커브 6개(112~117km)
롯데 이대호 : 6회말 무사 주자 없음 / 시즌 3호 / 투수 최동환 / 1B1S 3구 142km 몸쪽 낮은 코스 직구 / 중월 125m
롯데 전준우 : 7회말 2사 주자 없음 / 시즌 4호 / 투수 최성훈 / 3B1S 5구 137km 가운데 높은 코스 직구 / 좌월 120m
롯데 자이언츠 : 4회말 사구 3개, 한 이닝 최다 4구 타이-44번째 / 롯데 역대 5번째 통산 18,000타점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