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까지 책임져서 고맙다".
김진욱 감독이 이끄는 kt wiz는 9일 수원 kt wiz 파크서 열린 2017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t는 7승 1패가 돼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김진욱 감독은 경기를 더그아웃에서 지켜보지 못했다. 2회말 이대형의 안타 상황에서 2루에 있던 하준호가 홈까지 쇄도하다 아웃된 상황에 대해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받은 것.
김진욱 감독은 항의가 아닌 홈 충돌 방지에 대해서도 봐달라고 요청했지만, 그 점에 대해서도 심판부가 이미 판단을 내린 상황이라 규정상 퇴장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감독이 더그아웃을 비운 상황에서도 경기를 잘 마무리한 이광길 수석코치와 선수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싶다"며 "화면으로 타자들의 스윙을 보니 타격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을 기록해 완봉을 차지한 라이언 피어밴드의 활약에 대해 칭찬을 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선발 피어밴드는 첫 경기 7이닝 소화에 이어 오늘 9회까지 책임져서 고맙다. 완봉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팀이 순위 싸움을 하거나 연패에 빠진 상황이 아니고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피어밴드를 끝까지 밀어 붙여야 한다고 봤다. 다행히 정명원 투수코치가 같은 결정을 내려줬다"고 설명했다. /sportsh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