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전원 안타’ 넥센, 두산 13-2 대파...3연전 싹쓸이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4.09 16: 37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던 넥센이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3차전에서 13-2로 이겼다. 개막 후 5연패에 빠졌던 넥센은 두산과 3연전을 모두 잡았다. 두산(3승 5패)은 4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민성(3루수) 허정협(우익수) 김하성(유격수) 김재현(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허정협, 김재현이 새로 들어가고 박동원이 휴식을 취하는 점이 특이사항. 

두산은 민병헌(중견수) 오재원(2루수) 에반스(1루수) 김재환(좌익수) 국해성(우익수) 김인태(지명) 허경민(3루수) 최재훈(포수) 김재호(유격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선발투수에서 명암이 엇갈렸다. 두산 선발 고원준은 2회초에만 5자책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넥산 선발 최원태는 7이닝을 소화하며 2실점으로 잘 던져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승부처는 2회초였다. 넥센은 선두타자 윤석민이 8경기 연속 안타로 출루했다. 채태인의 볼넷, 김민성의 적시타가 터져 무사 만루가 됐다. 허정협의 볼넷 밀어내기로 넥센이 선취점을 땄다. 대량득점의 시발점에 불과했다. 
고원준을 대신해 등판한 이현호는 1루 견제 시 악송구까지 범했다. 김하성과 김민성은 2루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를 때렸다.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 이정후의 1타점 후속타가 계속 터졌다. 2회초 두 번째 타석에 선 윤석민은 투런홈런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허정협의 2타점 2루타까지 나왔다. 넥센은 2회에만 8안타, 2볼넷, 실책 1개를 묶어 대거 10득점을 폭발시켰다. 
5회초 넥센 선두타자 김재현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고종욱과 이정후의 땅볼에 김재현이 3루까지 진출했다. 서건창의 적시타로 넥센이 다시 한 점을 냈다. 윤석민의 안타로 2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채태인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넥센은 또 다시 2점을 뽑았다. 5회에만 3점을 추가한 넥센은 13-0으로 크게 앞섰다. 
두산의 첫 득점은 7회말 나왔다. 1사에서 국해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인태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그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후속타자들의 아웃으로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넥센은 양훈이 9회말 두산의 마지막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 상쾌한 3연승을 달렸다. 
■ 데이터박스
-두산 고원준 : 1이닝 3피안타 3볼넷 5실점 5자책점 
-두산 김인태 : 3타수 1안타 1득점 2타점 1홈런(데뷔 최초)
-넥센 최원태 : 7이닝 5삼진 3피안타(1홈런) 2실점 2자책 
-넥센 윤석민 : 5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 1홈런 (15경기 연속 안타) 
-넥센 : 구단 시즌 1호 선발전원 안타, 올 시즌 4호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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