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를 펼친 최원태(20, 넥센)가 시즌 첫 승을 바라보고 있다.
넥센은 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3차전에서 8회초 현재 13-2로 크게 이겼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신고했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민성(3루수) 허정협(우익수) 김하성(유격수) 김재현(포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허정협, 김재현이 새로 들어가고 박동원이 휴식을 취하는 점이 특이사항.
두산은 민병헌(중견수) 오재원(2루수) 에반스(1루수) 김재환(좌익수) 국해성(우익수) 김인태(지명) 허경민(3루수) 최재훈(포수) 김재호(유격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민병헌을 삼진으로 잡았다. 오재원은 1루수 뜬공, 에반스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최원태는 공 13개로 1회를 막았다.
넥센은 2회초에만 대거 10득점을 뽑아내 최원태를 기분 좋게 했다. 최원태는 2~4회도 무실점으로 막아 화끈한 타선의 기대에 보답했다.
최원태는 5회말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이후 국해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인태와 허경민이 땅볼로 잡히며 두산의 공격은 또 무위에 그쳤다. 최원태는 김재호와 최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6회를 넘겼다.
7회에도 최원태가 등장했다. 그는 1구 만에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국해성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인태가 타석에 섰다. 김인태가 좌측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그의 데뷔 첫 홈런이었다.
실점 후 최원태는 허경민을 땅볼로 잡았다. 박세혁이 다시 2사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최원태는 류지혁을 땅볼로 잡아 7회까지 책임졌다. 7이닝 2실점을 한 최원태는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시키고 8회말 마운드를 양훈에게 넘겼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