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2승-버나디나 결승포' KIA, 한화 꺾고 위닝시리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4.09 17: 07

KIA가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에이스 양현종의 2승 호투와 로저 바니디나의 결승포가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를 3-2로 이겼다. 선발 양현종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올렸고, 버나디나가 7회말 결승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KIA는 6승2패, 한화는 3승5패가 됐다. 
KIA 선발 양현종의 호투가 빛났다. 양현종은 7이닝 동안 101개 공을 던지며 안타 9개를 맞았지만 사사구는 하나도 없었다. 삼진 4개를 더해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최고 150km 직구(63개) 외에도 체인지업(24개) 슬라이더(9개) 커브(5개)를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시즌 2승째. 

한화가 1회초 첫 공격에서 KIA 선발 양현종에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1사 후 장민석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폭투에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정근우가 우익수 앞 안타를 쳤고, 장민석이 2루에서 홈으로 들어와 득점을 올렸다. 1-0 기선제압 성공. 
3회까지 한화 선발 이태양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KIA도 4회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안치홍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선빈이 3루 강습 타구를 날렸다. 한화 3루수 송광민 앞에서 바운드가 크게 튀어올라 좌익선상 빠지는 2루타가 됐고, 그 사이 1루 주자 안치홍이 홈까지 파고들어 1-1 균형이 맞춰졌다. 
양현종과 이태양의 투수전은 6회까지 계속 됐다. 1-1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하지만 7회 홈런 한 방에 의해 깨졌다. KIA 로저 버나디나의 마수걸이 홈런이 결정적인 순간 터진 것이다. 
KIA는 7회말 1사 후 김주형이 유격수 맞고 중견수 앞 빠지는 안타로 이태양을 끌어내렸다. 김민식이 바뀐 투수 박정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버나디나가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정진의 4구째 바깥쪽 137km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긴 것이다. 비거리 110m, 시즌 1호 홈런. 버나디나와 이명기가 2안타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한화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KIA 마무리 임창용을 집중 공략했다. 김주현의 볼넷과 송광민의 중전 안타에 이어 신성현의 희생플라이로 3-2까지 추격했다. 조인성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임창용을 끌어내렸지만 2사 1,2루에서 투입된 심동섭이 하주석을 막아 역전에는 실패했다. 
한화 선발 이태양은 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송광민이 3안타, 하주석·정근우·김태균이 2안타씩 멀티히트를 쳤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 데이터 박스
- KIA 양현종 : 7이닝 9안타 무볼넷 4삼진 1실점, 투구수 101개
최고 150km 직구(63개) 체인지업(24개) 슬라이더(9개) 커브(4개)
- 한화 이태양 : 6⅓이닝 7안타 2볼넷 4삼진 1실점, 투구수 93개
최고 143km 직구(50개) 포크(22개) 커브(16개) 슬라이더(5개)
- KIA 버나디나 : 데뷔 첫 홈런, 7회말 2점 홈런. 
투수 박정진, 4구 바깥쪽 137km 직구, 비거리 110m
- 한화 김태균 : 54경기 연속 출루(역대 공동 4위)
- KIA 이명기 : 이적 첫 선발출장, 3타수 2안타
[사진] 광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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