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연, kt 상대로 5이닝 2실점 '패전 위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7.04.09 15: 39

최충연(삼성 라이온즈)이 시즌 첫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패전 위기에 처했다.
최충연은 9일 kt wiz 파크서 열린 2017 KBO리그 kt wiz와 원정경기서 5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했지만 최충연은 타선의 도움이 없어 패전 투수가 될 위기에 6회 교체됐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최충연은 직구를 바탕으로 kt의 상위 타선에 큰 재미를 봤다. 이대형과 박경수를 연속으로 유격수 땅볼로 잡았고, 유한준까지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러나 2회가 문제였다. 선두 타자 이진영에게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한 데 이어 장성우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다. 흔들리기 시작한 최충연은 조니 모넬에게도 안타를 맞았고, 하준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를 허용했다.
최충연은 후속 타자 심우준과 9구 승부 끝에 안타성 타구를 허용했다. 좌측 펜스 앞에 떨어지는 타구였다. 그러나 2루에 있던 모넬이 타구 파악을 잘못하는 바람에 3루에서 아웃이 됐고, 최충연은 1점을 더 내주는데 그쳤다. 
최충연은 이대형에게도 안타를 맞았지만 2루 주자 하준호가 홈에서 아웃이 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숨을 고른 최충연은 3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 타자 박경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유한준으로부터 유격수 땅볼에 이은 병살타를 이끌어내 위기를 넘겼다. 이후 4회와 5회에는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5회까지 87개의 공을 던진 최충연은 0-2로 지고 있는 6회 백정현으로 교체됐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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