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갑작스런 제구 난조에 시달리며 조기 강판 당했다.
임찬규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동안 6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3볼넷 3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강판 당했다.
1회 임찬규는 선두타자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이후 앤디 번즈에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지만 이대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최준석에 안타를 허용하고 출발했다. 이후 오승택을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다시 이우민에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김사훈을 삼진으로 솎아낸 뒤 신본기를 3루수 땅볼로 유도해 2회 위기를 막아냈다.
3회 역시 전준우와 손아섭을 범타로 처리했지만 2사후 위기에 몰렸다. 2사후 번즈에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이대호에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가 됐다. 그러나 최준석을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면서 다시 한 번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선두타자 오승택을 몸에 맞는 공, 이후 이우민에 우측 담장을 맞는 단타를 얻어맞으면서 무사 1,3루의 최대 위기에 몰렸다. 임찬규의 제구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후 김사훈에 볼넷을 내주면서 무사 만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우선 임찬규는 신본기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1사 만루에서 전준우를 상대하다 폭투를 범하면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선제 실점을 내줬다. 그리고 전준우에 다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면서 1사 만루에 몰렸다.
LG 벤치는 더 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1사 만루 손아섭 타석에서 투수를 최동환으로 교체했다.
그러나 최동환은 첫 타자 손아섭에게 다시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실점을 내줬다. 이후 번즈는 얕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지만 이대호에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3실점 째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준석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3회를 간신히 막아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