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 2⅓이닝 8피안타 6실점 '난타'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4.09 15: 38

NC의 '토종 에이스' 이재학(27)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도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두 경기 연속 2⅓이닝 강판을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이재학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전에 선발등판, 2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6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수는 56개로 많지 않았다.
이재학은 지난 1일 롯데와 경기에 첫 등판해 2⅓이닝 3피안타 4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바 있다.

3-0으로 앞선 채 등판한 1회는 불안했다. 선두 노수광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김성현의 진루타로 1사 2루, 이재학은 최정과 김동엽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이어진 1사 1·3루 상황, 한동민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때려냈다. 시즌 4호이자 네 경기 연속 대포였다. 이재학의 초구 124km 체인지업은 그대로 통타당했다. 이재학은 후속 정의윤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줬지만 박정권을 좌익수 뜬공, 이홍구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1회를 마쳤다.
4-4 동점 상황서 등판한 2회에는 수비 도움을 받았다. 선두 박승욱을 삼진으로 솎아냈지만 노수광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김성현의 진루타로 2사 2루, 최정의 잘맞은 타구가 몸을 날린 3루수 조평호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이닝이 끝났다.
이재학은 3회 선두 김동엽에게 중전 안타, 한동민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준 뒤 정의윤에게 안타를 허용해 만루에 몰렸다. 후속 박정권을 우익수 짧은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후속 이홍구에게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이재학은 승계 주자 두 명을 남긴 채 마운드를 윤수호에게 넘겼다. 윤수호가 후속 박승욱을 삼진, 노수광을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자책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ing@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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