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투수 고원준이 2회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두산은 9일 서울잠실구장에서 개최된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3차전에서 2회초 현재 0-6으로 끌려가고 있다.
두산은 민병헌(중견수) 오재원(2루수) 에반스(1루수) 김재환(좌익수) 국해성(우익수) 김인태(지명) 허경민(3루수) 최재훈(포수) 김재호(유격수)의 타순으로 나왔다.
넥센은 고종욱(좌익수)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윤석민(지명) 채태인(1루수) 김민성(3루수) 허정협(우익수) 김하성(유격수) 김재현(포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고원준은 발 빠른 선두타자 고종욱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날 멀티홈런을 때린 이정후를 병살타로 잡았다. 서건창도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고원준은 1회를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막았다.
윤석민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 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채태인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민성의 적시타가 터져 무사 만루가 됐다. 허정협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넥센이 선취점을 땄다. 김하성의 텍사스 안타가 터져 채태인까지 홈을 밟았다. 넥센은 2-0으로 달아났다.
결국 두산은 2회초 무사만루 위기서 투수를 이현호로 교체했다. 고원준은 1이닝만 소화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남은 주자 3명이 모두 홈을 밟아 고원준은 5자책점을 기록하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