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구구단 "'SNL' 코믹 연기&분장? 부담 No! 즐겼어요“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4.09 14: 05

"걱정도 됐었는데..,색다른 경험이라 너무 재미있었어요.”
"평소에 멤버들과 꽁트 즐겨..부담 보다는 재밌게 논다는 느낌으로 촬영했죠." 

걸그룹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격한 망가짐도 불사한 기상천외한 분장부터 맛깔 나는 코믹연기, 배꼽 잡는 개인기와 끼부림까지. 걸그룹 구구단이 ‘SNL9’에서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며 웃음을 책임졌다.
제대로 망가졌지만, 그 자체로 귀여웠다는 평이 나온다. 특히 내숭 없는 적극적인 모습에 방송 이후 호감도 역시 수직 상승 중이다.
예상외로 구구단은 최적화된 게스트였다. 크루들의 짓궂은 말과 행동에도 흔들리지 않은 여유와 강한 멘탈이 인상적. 이들은 지난 8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9'에 시즌 세 번째 게스트로 출연해 프로그램을 하드캐리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다. 그간의 예쁘고 상큼한 매력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모습들로 매력을 뿜어낸 바다.
구구단의 다양한 매력을 적극 활용(?)하며 웃음과 재미를 제대로 뽑아낸 ‘SNL9’의 기획력도 칭찬 받을 만했다.
방송 이후 반응이 뜨겁다. 다음은 구구단이 직접 전한 이야기다.
- ‘SNL9’ 출연 소감이 궁금합니다
“평소에 좋아하고 정말 재미있게 보던 프로그램이라서 언젠가 꼭 한번 나가보고 싶었는데, 이렇게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출연하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크루 선배님들께서 연기부터 애드립까지 많이 알려주시고 챙겨주셔서 너무 재밌게 촬영했어요.” (혜연)
“출연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선배님들이 많이 가르쳐주시고 잘 해주셔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어요.”(세정)
- 코믹 연기 부담 없었나요?
“처음에는 잘해야 한다는 생각에 많이 긴장하고 부담됐지만 선배님들 감독님, 작가님과 스태프분들이 너무 편하고 따뜻하게 챙겨주셔서 조금씩 즐기면서 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나영)
“대본만 봤을 땐 감을 못 잡았는데 리딩 때 선배님들이 세세하게 코치를 해주셔서 부담 없이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멤버들과 꽁트 하는 것을 즐겨해 큰 부담보다는 멤버들과 재밌게 논다는 느낌으로 촬영했어요.”(세정)
- 파격 분장도 놀라웠어요
“얼굴 전체를 분장한 건 처음이라 분장한 얼굴에 적응도 안 되고 웃기기도 했지만 ‘SNL에 출연하니까 이런 분장도 해볼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즐기면서 재미있게 촬영했어요.”(혜연)
“분장 자체가 처음이라 화면에 어떻게 비춰질지 궁금하기도 하고 조금 걱정도 됐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더 재미있게 잘하고 싶었고 더욱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었던 거 같아요. 그리고 색다른 경험이라 너무 재미있었어요.”(나영)
- 세정 씨, ‘라라랜드’ 패러디도 호응이 좋았는데
“대선배님이신 신동엽 선배님께서 디테일하게 연기에 대한 조언을 해주셨어요. 선배님께 많이 배우고 연기에 임해서 시청자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연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SNL’에서 연기에 도전해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언젠가 또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세정)
- ‘3분 후배’ 코너에서 멤버들 활약이 대단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분장을 하고 연기를 해서 새로운 경험이었고, 실제로 도라에몽이 된 것 같은 기억이 오래 남을 것 같아요.”(혜연)
“‘SNL’ 3분 시리즈를 평소에 너무 재밌게 봐서 꼭 해보고 싶었는데 직접 출연해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상대역인 정상훈 선배님께서 긴장하지 않게 촬영 전에 많이 가르쳐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재미있는 촬영이었던 거 같아요.”(나영)
“‘3분 후배’를 촬영하면서 애교란 애교는 다 해본 것 같아요. 촬영 내내 너무 재미있었고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정상훈 선배님께서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미나)
“사실 처음 인형 같은 후배 역을 맡았을 때 어떻게 하면 인형 같아 보일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방송을 보신 분들이 인형 같았다고 말씀해주셔서 기뻤어요. 좋은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선배님들과 같이 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SNL’ 화이팅!”(미미)
/joonamana@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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