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인업은 김광림 코치가 짰다".
kt wiz가 부진에 빠진 팀 타선을 살리기 위해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주었다. kt는 9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위해 베테랑 타자들의 순번을 앞으로 당겼다. 1번은 이대형이 그대로 차지했지만, 박경수와 유한준, 이진영 등의 타순을 좀 더 올렸다. 베테랑 타자들로 상위 타선이 구성된 것이다. 이날과 같은 선발 라인업은 올 시즌 처음이다.
이에 대해 kt 김진욱 감독은 "오늘 라인업은 김광림 타격코치가 짰다. 요즘 타격이 안 된다고 고민을 했다. 내가 짠 라인업으로 점수가 나오지 않으니 점수가 나오도록 짜달라고 했다. 어제까지는 내가 계속 라인업을 짰고, 코칭 스태프에서 짠 건 시즌 들어 처음이다"고 전했다.
최근 kt는 김진욱 감독이 타격에 대한 아쉬움을 가질만 하다. 투수진이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팀타율은 2할4리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그런 부진 속에서도 6승 1패로 공동 1위에 오른 것이 신기할 정도다.
김진욱 감독은 김광림 코치가 준 변화에 대해 "(삼성의 선발로 나선 젊은 투수) 최충연이 부담을 느끼게 하려는 의도일 것 같다. 라인업을 받는 순간 괜찮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고민하고 짰어도 비슷했을 것이다"고 전했다. /sportsher@osen.co.kr